제목“한반도 평화 위해 종교인 뜻 모을 것” -세계일보-2013-10-24 1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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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마르와트 ACRP 명예회장 -“北 종교인과 대화 노력할 것”

“저는 이를 실패라고 보지 않습니다. 실망하지도 않습니다. 한반도에 모인 종교인들의 메시지가 한국 정부와 북한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미르나와즈 칸마르와트(85·사진)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명예회장은 23일 ACRP 8차 총회 남북한 공동개최가 무산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칸마르와트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종교인들이 공동 개최자는 아니더라도 회원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북한 종교인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7월 인도네시아 말랑에서 열린 ACRP 집행위원회의에서 칸마르와트 명예회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KCR)의 총회 공동개최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남북한이 함께 주도하는 종교인평화회의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21·22일 회의를 통해 ACRP 회장단은 KCRP 총회 단독주최를 최종 확정했다.

칸마르와트 명예회장은 “몇해 전 신문에서 90세 노모와 70세 아들이 얼싸안은 이산가족 상봉 사진을 봤다”며 “아직도 그 장면을 잊을 수 없다. 남북한의 화해는 (정치나 이념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깊이 공감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KCRP가 주최하는 이번 8차 총회는 ‘아시아의 일치와 조화’를 주제로 내년 8월25∼29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입력 2013-10-23 21:43:36, 수정 2013-10-23 21: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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