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한반도 평화 위해 종교인 뜻 모을 것” -연합뉴스-2013-10-23 15: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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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나와즈 칸마르와트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명예회장 (서울=연합뉴스) 미르나와즈 칸마르와트(85)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명예회장이 23일 중구 태평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8차 총회 남북한 공동개최가 무산된 데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칸마르와트 명예회장은 북한 종교인들이 공동 개최자는 아니더라도 회원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북한 종교인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0.23 <<문화부 기사참조, KCRP 제공>>

미르나와즈 칸마르와트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명예회장 

"저는 이를 실패라고 보지 않습니다. 실망하지도 않습니다. 한반도에 모인 종교인들의 메시지가 한국 정부와 북한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미르나와즈 칸마르와트(85)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이하 ACRP) 명예회장은 23일 ACRP 8차 총회 남북한 공동개최가 무산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칸마르와트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종교인들이 공동 개최자는 아니더라도 회원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북한 종교인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말랑에서 열린 ACRP 집행위원회의에서 칸마르와트 명예회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KCR)의 총회 공동개최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남북한이 함께 주도하는 종교인평화회의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북 외교관계가 경색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21-22일 회의를 통해 ACRP 회장단은 KCRP총회 단독주최를 최종 확정했다.

칸마르와트 명예회장은 "몇해 전 신문에서 90세 노모와 70세 아들이 얼싸안은 이산가족 상봉 사진을 봤다"며 "아직도 그 장면을 잊을 수 없다. 남북한의 화해는 (정치나 이념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깊이 공감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철의 장막'이 걷히기까지 오랜 시간을 인내했다"며 "이 지역 평화가 이룩될 수 있도록 더 많이 기도하고 힘쓰자"고 덧붙였다.

ACRP는 아시아종교지도자들이 1976년 창립한 종교 간 국제협력기구로, 5년에 한 번씩 총회를 연다.

KCRP는 1986년 ACRP 총회 서울 개최를 계기로 설립됐고,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의 7대 종단이 가입해 있다.

KCRP가 주최하는 이번 8차 총회는 '아시아의 일치와 조화'를 주제로 내년 8월25-29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

변진흥 KCRP 사무총장은 "오는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세계종교인평화회의가 열린다"며 "그 자리에서 다시 북한 종교인들을 만나 내년 CRP 총회의 참석과 프로그램 공동 진행을 제안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혜림 기자 hrseo@yna.co.kr
기기사입력 2013-10-23 14:59 | 최종수정 2013-10-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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